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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룻이 우연히 보아스에게 (룻기 2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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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20-07-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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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모압으로 갔던 엘리멜렉의 가정이 몰락하고, 홀로 남겨진 나오미가 며느리인 룻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가정을 회복시키시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준비계획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모압여인인 룻이었고, 하나님께서 베푸실 은혜의 통로가 보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룻이 보아스 소유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일을 하게 되면서 룻과 보아스가 만나게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곳이 룻기 2장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3절에 나오는 '우연'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룻 2: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이 이삭을 줍는 일을 하러 나갔는데, 그곳이 우연하게도 보아스의 밭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성경이 우연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데, 

그 이유는 성경은 철저히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진 역사들을 기록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룻이 우연히 보아스에게로 나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잠언에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우연히 어떤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도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길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곳곳에 은혜의 가능성들을 준비해두십니다. 

그 가능성들을 잡아내고 실현시킬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 은혜의 성취를 경험하게 되고 난 이후에야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소유하게 되는 한 가지 비결을 

룻의 모습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룻 2: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밭일을 감독하는 사환이 주인인 보아스에게 보고하는 내용입니다. 

룻은 밭일을 하는 노동자도 아니었고, 다만 사환의 허락을 받아 그 뒤를 따라다니며 떨어진 이삭을 줍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환의 눈에 띌 정도로 룻이 성실하게 일했다는 것이지요.

룻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억지로 일했다면 성실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은혜의 가능성들이 우리들에게 우연한 일처럼 다가오지만,

그 우연을 은혜의 성취로 바꾸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성실함이라는 것을 우리는 배웁니다.


엄청난 믿음이 특별한 기적을 만들어내고 은혜를 얻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실 은혜의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십니다. 

특별한 내일만을 바라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평범하다고 불평하지도 마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실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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