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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온전한 화해를 위해서 (창세기 50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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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227회 작성일 20-07-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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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죽고난 이후에 요셉의 형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형들의 생각에는 그동안 아버지 야곱의 존재가 요셉의 복수를 막아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버지가 없으니까 자신들을 보호해주던 방패가 사라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요셉은 마음 아팠습니다. 자신은 이미 모든 것을 다 털어 놓고 먼저 용서하기까지 했는데 그 진심이 형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함께 산 17년 동안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에 슬퍼했습니다. 


왜 온전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형들과 화해하기를 원했던 요셉과는 다르게 형들은 요셉에게 직접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의 마음 속에 과거에 대한 후회가 있었다는 것이 베냐민을 위하는 형들의 마음과 태도로 비춰졌을 뿐이지 직접 요셉에게로 나아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일은 없었습니다. 

형들의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사건들의 연속 가운데 정신없이 지나가고 보니까 용서의 은혜를 받기는 했지만

본인들의 마음 속에 남겨진 죄책감이 여전히 그 마음 가운데 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내 죄를 입술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내 안에 감춰진 마음의 진심을 토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생략돼버린 것이지요.

그렇다면 직접 용서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이 계속 그 마음을 억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방패인 아버지가 사라졌을 때 불안과 두려움이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고,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서 내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안에 그 죄에 대한 죄책감이 남아서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히게 됩니다

자꾸 생각나게 만들고, 이미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절제하지 못하게 만들고, 계속해서 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습관적인 죄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전부 다 용서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완전한 용서함을 받으려면 반드시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주신다. 우리가 진정으로 뉘우치고 고백하기만 하면, 우리의 회개를 들으시면 반드시 용서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얻게 되면, 또한 용기를 주시는데, 그때에 우리는 내 잘못으로 상처 입은 사람에게도 용서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화해를 이루게 하시고,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를 억누르던 죄책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게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 형들이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모든 재판과 죄의 값을 물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요셉은 확실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은 형들을 해하려는 생각이나 복수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형들의 악한 생각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습니다

형들의 악한 계획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선한 계획으로 끌어들여 사용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셉은 끝까지 형들을 위로하였고, 결국 열두 형제의 불화는 극적인 화해로 이루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온전한 화해를 이루기까지 누군가는 고통받는 자로서 오랜시간 희생하며 기다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과의 온전한 화해를 위해 고통당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의 희생과 인내가 우리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죄인 된 우리를 용서하시고 온전한 화해를 이루시려는 뜻을 세우셨고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희생하시고 고통당하시며 인내하신 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화해는 그야말로 온전한 은혜이며 감사의 조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감사입니다. 날마다 감사의 고백이 끊어지지 않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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