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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결단해야 할 때 (창세기 4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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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262회 작성일 20-05-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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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집안은 한 차례 큰 폭풍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땅의 기근이 와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냈는데, 

시므온이 애굽에 인질로 붙잡힌 채로 돌아왔을 뿐만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집에 남겨두었던 막내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 가게 해달라고 아들들이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남겨준 마지막 아들 베냐민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성경은 그 땅에 기근이 더욱 심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땅은 점점 더 메말라갔고, 노골적으로 장남(르우벤)을 믿지 못했던 야곱이 베냐민을 내어주는 일을 거절한 것으로 인해 가정의 생기도 점점 메말라갔습니다. 

식량은 점점 떨어져가고, 야곱의 근심도 점점 깊어져가고, 또다시 찾아온 생존의 위협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도 점점 커져 가는 영적인 기근도 심각해졌을 것입니다. 

야곱이 다시 한 번 아들들에게 양식을 사올 것을 요구했을 때, 이제 유다가 나서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권고합니다. 즉, 아버지가 베냐민을 놓지 않으면 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또한 앞서 거절당한 르우벤과는 달리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베냐민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야곱이 결심했습니다. 다시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기 위해 야곱은 마음먹고 철저히 준비를 시켰습니다

아들들 편에 세 가지를 함께 보냈는데, 땅의 소산과 갑절의 돈, 그리고 베냐민을 함께 내려보냈습니다. 

지금 상황이 기근 중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야곱은 지금 엄청난 예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첫 번째 여행에서 돌아온 아들들의 자루에 들어있던 돈과 그때 곡식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두 배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결심은 바로 베냐민을 함께 보낸 것에 있습니다. 

떠나는 아들들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하고 있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야곱의 마음의 결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야곱이 축복의 기도를 선언할 때,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다른형제는 시므온을 두고 한 말이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시기를 잃어버렸던 다른 아들 요셉을 돌려보내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뜻을 세우시고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오늘 상황을 보면,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셨고,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준비시키셨고, 이제 야곱의 가정을 이끌어 요셉에게로 인도하시려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그 하나님의 뜻을 막아서고 있었던 것이지요. 

어떻게요? 베냐민을 보내야 하는데 하나 남은 마지막 아들을 놓지못해서, 자기에게 소중한 그것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기근을 보내셨고, 그로인한 고난이 야곱의 가정에 곪아있는 상처를 드러내어 아픔을 당하게 만들었지만

이 영적인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상황이 인도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의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그 결단을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가장 소중한 아들을 지키고 싶은 인간적인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자식을 잃으면 잃으리라는 야곱의 고백은 이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결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할 때 결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는 100세에 주신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직접적으로 말씀 하셨었지만

오늘 야곱에게는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으신 후에 야곱의 믿음으로 스스로 결단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순종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희생입니다

내 것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것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순종에는 반드시 희생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온전히 쏟아붓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미움을 버리지 않으면 원수를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나의 소중한 것을 버릴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에는 나의 것을 빼앗기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나의 것을 버리고 희생하는 그것이 나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순종을 선택 하도록 만드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잃으면 잃으리라’, 하나님 앞이라면 언제든 내 모든 것을 내어 놓을 마음의 각오가 되어 있는 이름없는교회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결단, 희생의 각오 위에 하나님께서 더 크신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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