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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일 (창세기 41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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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20-04-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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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감옥에서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고 그가 복직했으나 요셉의 도움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41장은 바로의 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하여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무려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셉은 2년 동안 여전히 감옥 안에서 죄인으로 살았고,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2년의 시간동안 암흑같은 세월을 그 안에 보내야 했지만

요셉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끝까지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해 하신 첫 번째 일은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바로의 마음이 번민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가 꿈을 해석하는 일에 몰두하게 만드신 것이지요. 당시에는 꿈이 신적계시의 통로로 여겨졌기 때문에 왕으로서 반드시 이 불길한 꿈의 정체를 밝혀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왕의 꿈은 나라의 운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 안에 꿈을 해석할 만한 전문가들을 모두 불러 모아서 꿈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해 하신 두 번째 일은 모든 세상의 지식들로는 꿈을 해석하지 못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애굽의 모든 점술가, 지혜자들이 모였는데 아무도 이 꿈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꿈에 등장하는 나일강이나 암소, 이삭은 농사짓는 일과 관련된 이미지들이었고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겠지만, 바로를 만족시킬만한 해석을 내놓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이끄셨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 세상의 능력을 가진 자들, 권세있는 사람들을 무능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사실 애굽에서 바로는 왕을 능가하는 어떤 신적인 존재로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런 위대한 존재가 잠을 자다 꾼 꿈 때문에 번민하고 근심하는 모습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애굽의 왕도, 지혜자들도 하나님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의 근심과 애굽의 지혜자들이 무력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해 하신 세 번째 일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요셉을 생각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사람의 말을 보면 요셉을 가리켜 히브리 청년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히브리'라는 말은 건너온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온 아브라함의 민족을 가리켜서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경멸하듯이 부르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을 히브리 청년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사람이 요셉을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당연히 이 사람에게 요셉은 안중에 없었던 것이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해서 끙끙대고 있는 그 때 술 맡은 관원장의 머리 속에 요셉이 기억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기억나게 하신 것이지요.

만약에 2년 전에 이 사람이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바로에게 요셉의 이야기를 했었다면 어땠을까요

감옥에 갇힌 죄인이었고, 이방인 종이었던 청년의 말에 바로가 관심을 갖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먼저 요셉에게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도록 오늘 이 상황들을 만드신 것입니다.

  

감옥 안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견뎌야 했던 요셉에게는 그 시간들이 참으로 고통의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사실은, 우리가 암흑같은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느끼는 그런 순간에도 이미 하나님께서는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지치거나 포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 먼저 모든 상황을 이끌어가시고, 그렇게 준비된 무대위로 요셉이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자 모든 상황을 만드셨고, 요셉을 통해 다가올 기근을 대비하도록 준비하셨고, 요셉을 통해 아버지 야곱의 집이 기근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셨습니다. 열일곱 살 소년 요셉에게 주셨던 꿈, 온 가족이 요셉에게 엎드려 절하는 꿈, 그 꿈을 이루시기 위해 그 긴 세월을 이루어 오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기대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일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인내해야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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