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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창세기 40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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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237회 작성일 20-04-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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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감옥 안에서 있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곳에 두 사람의 죄인이 들어왔는데, 애굽의 왕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었습니다둘 다 궁중관리였고 바로가 신뢰해서 가까이에 두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요셉이 이 두 사람의 수종드는 일을 감옥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감옥 안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꿈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꿈이 신들로부터 오는 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꿈은 신적계시의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꿈을 해몽하는 일을 아무나 할 수 없었고, 학식이 있는 전문가들만이 꿈을 해석하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옥 안에서는 꿈을 해몽해줄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답답해하고 낙담하고 있었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때 요셉이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술 맡은 관원장의 꿈 - 포도나무의 세 가지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어서, 손에 있는 잔에 포도를 따서 즙을 짜 바로에게 줌.

                          (요셉의 해석) 3일 안에 원래 하던 일로 복직되어 다시 바로에게 잔을 주게되는 일을 하게 될 것임.

요셉은 꿈을 해석해주고는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 당신이 잘 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나의 억울함을 바로에게 알려서 나를 건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떡 굽는 관원장의 꿈 - 흰떡 세 광주리가 머리에 있고, 맨 윗 광주리에 바로를 위해 만든 구운 음식들을 새들이 와서 먹음.

                           (요셉의 해석) 3 안에 처형되어 나무에 달리고 새들이 살을 뜯어먹을 것임.

 

그러면 과연 요셉은 어떻게 갑자기 꿈을 해석할 수 있었을까요?

 

(8)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요셉은 자신이 해석한 것이 아니라, 해석은 하나님께 있었고, 다만 자신이 그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성경이 계속해서 요셉을 설명하는 표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 있어서 형통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갑자기 요셉이 꿈을 해석하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요셉이 꿈을 해석한 일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고, 요셉은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밀어주고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요셉의 해석대로 삼일 후, 바로의 생일날에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됐고, 떡 굽는 관원장은 처형당했습니다

이제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부탁대로 바로에게 요셉의 능력과 억울함을 알리기만 하면 요셉의 고생도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반전이 있습니다.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요셉의 인생을 보면 큰 고비를 만나서 어려움에 빠진듯해도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해주셔서 또 잘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형통하게 잘 되는 것 같다가도 또다시 어려움을 당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말씀에 감옥에서도 잘되는 듯 싶었는데, 40장의 결론은 요셉의 도움을 받은 관리가 본인은 잘되어서 복직되었지만 결국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고 

요셉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셉은 그로부터 2년 동안을 더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복직되면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만 그 사람이 감옥을 나간 지 2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앞섰다면 크게 실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최악의 상황에서 일말의 희망을 보았는데 그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진 것 같을 때, 그 실망감은 절망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대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한다면, 이제 남은 일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마 요셉은 그랬을 것입니다

이미 성경이 보여준 요셉은 그런 사람이었으니까요. 억울해도 침묵하고 인내하면서 수년을 기다려온 사람이 바로 요셉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성공을 바라면서 수많은 환경들과 사람들 속에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의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 한분만을 신뢰해야 하는 사람들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을 믿는 간절한 믿음에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요셉에게 닥친 긴 기다림의 시간들은 비단 요셉뿐만이 아니라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시간들입니다

다윗 왕이 그랬고, 수많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그랬고, 사도 바울이 그랬고

심지어는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시고 어려운 심정을 안은 채로 시간을 보내셨고, 결국 죽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의 길은 곧 영광의 길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의를 위해 고난당할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고난을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반드시 가야만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마땅히 신뢰해야 할 그 하나님, 선한 생각과 뜻을 가지고 우리를 영광의 자리로 반드시 이끄실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길 끝에서 우리의 모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잠잠히 기다리며 인내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과 기쁨이 우리 이름없는교회의 모든 삶 가운데 충만하게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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