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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하나님을 만남 (창세기 28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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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318회 작성일 20-01-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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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버지 말씀에 따라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 아내를 맞으러 가는 것이지만, 사실은 형 에서의 보복을 피해서 도망가고 있는 것이지요. 

야곱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을 때 그곳에서 자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마음 편히 잠을 잘 처지는 아니었습니다만 해가진 어두운 광야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야곱은 거기에서 돌을 베개 삼아 잠에 들었습니다. 


돌 베개는 야곱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참 불편한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지금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를 떠나있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또한 돌 베개는 야곱의 처량한 처지를 보여줍니다. 자기 능력을 다해 최선의 방법으로 장자의 복을 차지했는데도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받기로 약속된 복은 지금 이 순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홀로 남겨진 외로움, 뿐만 아니라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불안하고 위태롭게 잠을 청한 야곱의 처지가 참으로 처량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곱이 돌을 베개로 삼았다는 것은 그의 불안한 심정을 대변합니다. 탁 트인 광야 한 가운데 홀로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들짐승이나 도적을 만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죽이려고 결심한 형이 언제 뒤쫓아올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잠을 자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일말의 행동이 바로 돌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이었습니다자는 도중에 일어날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무기를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한 것이지요.

그렇게 처량한 모습으로 야곱은 불편과 불안을 안고 힘겹게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거기서 꿈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야곱은 꿈에서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 하나님과 세상, 하나님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사닥다리 위에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야곱이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야곱이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외로움에 지쳐서, 불안함에 사로잡혀서 돌베개를 베고 불편하게 잠 든 상황 속에서, 야곱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 하나님께서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잠든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사자들을 보내셔서 쉬지 않고 바쁘게 일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바삐 일하시는 일들 중에 한 가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시는데, 13-1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해보면,

  하나, 네가 누운 이 땅을 너에게 주겠다

  둘, 네 자손이 티끌같이 되어 퍼져나갈 것이다.

  셋, 너로 인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다

  (위 세 가지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동일합니다.)

  넷,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바삐 일하시는 것들 중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야곱에게로 넘겨주시기 위한 일들을 진행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하고 계심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홀로 남겨졌지만, 무능력하고 무기력하게 버려졌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함께 하시고 야곱을 지키시고, 야곱을 위해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앞으로의 인생이 어떤 상황으로 치닫게 되던지 간에, 지금보다 더 비참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환란에서 구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끝내 이루실 것임을 보장하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지금 이 순간 그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난 야곱의 고백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오늘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곳이 벧엘입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 두려움은 죄인이 거룩한 심판자 앞에 압도당하는 두려움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비참해진 현실이 주는 두려움, 내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것들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혔었다면

하나님을 만난 후에는 오직 하나님을 대면하는 두려움에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경외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 앞에서 세상과 현실이 주는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세상이 주는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깨달아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면하는 두려움이 크면 클수록 우리가 받는 은혜의 감격은 오히려 더 커지게 됩니다. 

야곱이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감격은 야곱 스스로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야곱이 베개로 삼은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서원하는 기도를 드린 것이 그것입니다

자기를 지키기 위한 무기가 이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에 사용된 것입니다. 거짓말과 속이는 사람이었던 야곱이 이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에 사용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첫 대면의 감격이 우리를 예배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야 비로소 진정한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야곱은 가장 비참해진 상황에서, 고난의 여정이 시작되려는 찰나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고난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고난도 우리에게는 유익한 것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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