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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20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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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395회 작성일 19-11-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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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장에는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12장에서 먼저 나왔었습니다.

창세기 안에는 비슷한 이야기가 두 번이나 나오고 있는 셈이지요. 그런데 비슷한 두 사건은 사실 전혀 다른 문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핵심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애굽(12장)사건의 핵심은 아브라함의 죄를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다시 말해, 생명을 찾기 위해 자신의 선택을 따르는 아브라함의 배경을 두고서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반면에, 그랄(20장)사건의 핵심은 아브라함의 두려움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보여집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 상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한데, 앞서 애굽사건의 경우 아브라함의 여정 초반부에 위치해 있지만, 

그랄사건은 하나님의 언약(후손의 약속)의 성취가 이삭의 탄생으로 나타나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랄로 이주하는 배경보다는 그랄 왕 아비멜렉과 함께하는 동안의 내용(아비멜렉과 하나님의 대화, 아비멜렉과 아브라함의 대화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갑자기 그랄로 떠나게 된 이유를 성경이 분명히 밝혀주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직전에 일어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아브라함 심경의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하게 살펴볼만한 내용이 많이 있지만, 나중에 시간을 내어 함께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20: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아비멜렉을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알았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가 자신을 살게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20:17-18)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아비멜렉의 집안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성경은 그것이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여성들이 불임과 관련된 질병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비멜렉에게는 아브라함의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렇게 아브라함이 기도하도록 하나님께서 이끄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어 병을 치료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자신의 잘못(거짓말)으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굉장히 부끄러울대로 부끄러워진 입장에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기도하도록 하셨고, 아브라함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아직도 아브라함이 내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신 것입니다.

 

저는 그랄에서의 이 사건이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을 얻기 위한 마지막 연단 과정인 동시에 회복의 과정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기도의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돔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께 아브라함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소돔성은 멸망했고, 그 안에 살고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는 것으로 그 당시에는 응답을 받았지만 결국 아브라함의 마음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더불어 엄청난 희생의 치르는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왜 의인 10명에서 내가 기도를 그쳤을까'하며 자책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는 기도에 대한 트라우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상처받아 찢길대로 찢기고 죄의 부끄러움까지 더해져서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아브라함에게 기도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사용하셔서 아비멜렉의 집을 치료하시는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아 아직도 너는 내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네 기도를 내가 듣고 있고, 네 기도를 내가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도에 실패한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 것처럼 느껴져서 상처받은 일이 있습니까

그래서 내 기도에 확신이 없고 기도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렸습니까? 혹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두렵습니까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기도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해볼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의 성공과 실패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듣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기도 트라우마를 기도응답으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또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들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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