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이제는 선택해야 합니다. (창세기 19장 中) > 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본문 바로가기

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이제는 선택해야 합니다. (창세기 19장 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461회 작성일 19-11-19 22:29

본문

아브라함의 간구로 일말의 구원의 가능성을 얻게된 소돔과 고모라에서 의인 열명을 찾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롯이 영접한 두 천사를 두고 소동을 일으킨 사건은 도시 전체가 성적인 문란함에 빠져있었음을 여과없이 드러내 보여주었습니다.  

타락한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를 영접했던 롯과 그의 가족들처럼 그 심판의 자리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롯의 가족이라는 사실은 구원의 조건이라기 보다는 은혜의 기회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왜냐하면 롯의 말을 믿지 못하고 농담처럼 여겼던 예비사위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판의 자리를 떠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뒤를 돌아본 이유로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의 모습을 통해,

구원의 길을 가고 있다 할지라도 과거의 죄의 자리를 자꾸 돌아보는 사람 역시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직 롯과 두 딸만이 소돔에서 구원을 얻게 되었는데, 두려움에 빠진 이들은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키며 산으로 올라가며 19장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성경 안에서 롯의 이야기도 끝납니다. 


아마도 창세기 19장은 결론적으로 롯이 선택한 길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 13장에서 삼촌인 아브라함과 갈라지면서 롯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나아갈 길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갔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순종의 길을 갔고, 롯은 자신의 의지와 판단으로 선택한 길을 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14장부터 18장까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는 약속에 대해, 특별히 이삭으로 이어질 후손의 약속을 확증시켜 주십니다. 

순종의 길을 선택한 아브라함은 이제 하나님의 약속으로 이삭을 얻게 될(약속이 성취 될)일만 남아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길을 선택한 롯의 마지막 결론은 어떻습니까? 롯에게 주어질 후손들이 어떻게 확보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나옵니다.

아버지 롯과 함께 산으로 들어간 두 딸들이 롯을 통해 그 후손을 이어가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선택한 최선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집안의 후손을 잇지 못하는 것이 큰 죄로 여겨졌을 그 때에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아버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두 딸들을 통해 롯의 후손들이 이어지는데, 그 후손이 모압과 암몬이 됩니다. 롯의 후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롯과 아브라함의 길이 갈라진 것은 선택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과 롯에게 주어진 선택은 소돔이냐 광야냐가 아니라, ‘나 자신이냐 하나님이냐 였던 것입니다.

자신을 선택한 롯은 자기 생각대로 보이는대로 판단해서 선택했고, 하나님은 믿었지만, 그래서 은혜를 얻었고, 생명의 구원을 얻었지만, 끝까지 자신을 놓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에서 내보내주시면서 산으로 도망치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자기 생각대로 산말고 가까운 성읍으로 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과 타협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자기 생각대로 소알성에 갔다가 두려움만 얻고 다시 산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그는 왜 두려움을 얻었습니까?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찾아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두려울게 없습니다

더군다나 심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체험한 롯이 당장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을 선택하는 과오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롯의 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들의 판단대로, 그것이 최선인 것처럼 계획하고 실천했습니다

그 선택을 하기까지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을 생각하거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해도 모두가 다 똑같이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고 나자신을 선택하는 사람은 오늘 말씀의 롯과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도 은혜가 은혜로 여겨지지 않게 됩니다은혜가 은혜인 줄 모르기 때문에 은혜받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의 길은 하나님을 선택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 되리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과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할 문제는 나를 선택할까, 하나님을 선택할까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묻고, 당장에 결정할 문제들을 내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선택에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선택하고, 결코 후회하지 않을 그 길을 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과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살길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운천로13, 1층 동네와플    전화 : 010-4088-1775    팩스 : 02-6925-7204
  • 대표 : 최영훈 목사    이메일 : noname_church@naver.com
  • Copyright 2018 이름없는교회. All Rights Reserved.
  •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운천로13, 1층 동네와플
  • 전화 : 010-4088-1775
  • 팩스 : 02-6925-7204
  • 대표 : 최영훈 목사
  • 이메일 : noname_church@naver.com
  • Copyright 2018 이름없는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