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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한탄하사 (창세기 6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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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363회 작성일 19-08-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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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을 시작하는 말씀은 분명 인간의 삶 속에 흘러들어온 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상에 번성하기 시작한 사람들과 함께 죄도 번성하기 시작했다는 말씀이지요.

하나님의 아들들(영적인 존재)과 사람의 딸들(인간)이 만났고, 무분별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이들이 결합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할 존재들이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로 인해 의지하고 기대야할 버팀목을 잃어버리게 되자

하나님을 대신할 다른 영적인 존재들을 사모하고 갈구했기 때문에 일어난 상황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가득 차고 넘쳐나는 죄를 보셨다고 기록합니다

너무도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으셔서 만드셨던 아주 특별한 피조물인 사람. 그들의 마음에서부터 악이 흘러넘치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셨다는 말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지금 현재 죄악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을 보고있다는 뜻도 가지고 있지만

히브리어 원어적인 의미를 보면 오랫동안 지켜보며 자세히 관찰하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서 지금 한 순간에 넘쳐나는 죄의 모습을 보시고 흥분하셔서 분을 내시며 온 세상의 심판을 선언하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첫 번째 죄로부터 시작해서 그의 아들 가인의 살인, 그 후손들의 죄

감히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기 의지대로 오만하게 살려고 했던 라멕을 보시면서도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로 이어져 그들이 번성하고 많아져도, 그들의 죄가 번성하고 많아지기까지도 계속 참으시고 참으셨으며, 

은혜로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이제는 결단하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의 분노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신 끝에 힘들게 결단하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오랜 시간을 봐온 결과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과 마음의 계획이 항상 악하다고 결론내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합니까? 한탄하시고 근심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후회라는 것을 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온전하고 완벽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깊이 후회하고 계시다고 말씀합니다.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 한 절 말씀에는 하나님의 깊은 슬픔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후회하실 분이 아니신데, 그런 하나님께서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만큼 슬퍼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무엇을요?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한 것을 말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셨다면, 지금 엄청난 마음의 상처, 내면의 깊은 상처를 입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사람들에게 믿음의 대상이 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우리를 믿으신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기다리십니다

지금은 비록 죄를 지었을지언정 다시 깨닫고 하나님을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십니다

언제든 돌아오겠다고만 하면 용서해주시고 안아주시려고 지금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이런 신뢰가 깨져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두고보실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결단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 만약 제가 하나님의 입장이었다면, 그렇게 믿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마지막 신뢰의 끈을 놓아버리는 아픔, 배신감, 회의, 실패, 창조주로서의 자괴감 등,, 

정말 생각만 해도 헤어나올 수 없는 혼돈의 수렁에 빠져버렸을 것 같습니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오늘 이 말씀 한 절 안에 하나님의 깊은 슬픔이 담겨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힘들고 어렵게 결단하셨습니다. 죄악이 넘쳐나는 이 세상을 전부 심판하시기로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 성경은 심판을 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여지를 남겨두신 것을 보여줍니다.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멸망하게 될 심판을 받을텐데, 오직 한 사람 노아만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는 반전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전멸시키실 심판 가운데에서도 은혜의 씨앗을 심어두셨습니다

창세기 6장부터 시작되는 홍수심판의 이야기는 이 세상의 죄악을 쓸어버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이야기임과 동시에 또 다른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 노아, 나중에 보겠지만 그렇게 선택받은 한 사람 때문에 그와 함께 있었던 가족들도 함께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세상에 번성한 죄와 죄의 성장력, 그리고 죄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그 죄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죄와 심판의 이야기 속에서 한탄하시고 근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더 큰 사랑과 은혜의 깨달음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고 우리를 끝까지 믿고 기다리십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가 이름없는교회 위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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