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만나와 안식일 (출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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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5-10-08 12:56본문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배웁니다.
애굽에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이루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식일과 관련된 만나 규정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만나를 내려주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을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아침마다 한 오멜씩,
그날 먹을 만큼의 만나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는
두 배의 만나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일곱째 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섭리를
따르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과
모든 피조물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거룩한 날입니다.
이날은 안식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두 배의 만나를 거두게 하신 것과
안식일에는 만나를 내리지 않으신 것도,
안식일만큼은 먹을 것을 거두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안식하며 하나님께 집중하고
온전히 예배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매일 한 오멜만 거두는 일,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두 오멜을 거두고 안식일에는 쉬라고 하신 일이
매일의 일상 속에 반복되는 루틴인 것처럼 보이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결코 지켜낼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만나를 남겨두려는 욕심도 버려야 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자칫 안식을 준비하지 않으려는
어리석음이나 게으름도 버려야 합니다.
별거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제대로 지켜내야 하는 순종이
반드시 따라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긴다면
반드시 그것을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른다는 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내 삶을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애굽의 통치 아래 있었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일상과 안식 가운데
샬롬(평안)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만나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대대로 간수하라고 명령하시는데,
이것은 광야에서 생명을 공급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인정하며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며 날마다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기억하십시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샬롬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복이 우리의 삶으로 드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증명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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