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출 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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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8-13 13:27본문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의 죽음을
재앙으로 내리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유월절
규례를 지킨 이스라엘에게 속한 처음 난 모든 것들은
그 죽음의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처음 난 모든 것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하나님의 것이 됩니다.
처음 난 것에 관한 규례는 그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생명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일입니다. 또한 가장 귀한 것을 드림으로 남겨진 모든 것도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결단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본문 말씀에는 하나님께 돌리는 행위를
‘대속’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처음 난 것을 위해
하나님께 대속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구체화됩니다.
대속이라는 말은 죽어야 할 죄의 대가를
대신 갚아주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구별된 정결한 짐승은 피를 흘려 죽음으로
대속제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결하게 구별된 어린 양이 이스라엘을 위한
대속제물이 되었던 것처럼,
이 땅에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어주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이 규례를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계속 지키라고 말하는
까닭은 이것이 한 번의 고백과 제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끊임없이 자신을 경건하게 구별하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돌린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백성과 함께하시고,
보호하시며, 그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의 땅을 통과하는 빠른 길이 아닌
홍해쪽으로 돌아가는 광야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왜냐하면 장정만 60만 명이 넘는 큰 무리가 블레셋 땅으로
들어간다면 반드시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제대로 된 군대도 없는
상태에서 전쟁을 해야 한다면 어땠을까요?
두려움에 빠져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와 연약함을
잘 아셨기 때문에 피할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어쩌면 이스라엘은 빠른 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명하신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새 생명을 허락하셔서 가장 영광스러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이유 중에 하나도 연약한 이스라엘이 가진 두려움에서
벗어나길 바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용기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눈앞에 놓인 광야같은 인생의 길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 가장 선하고 복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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