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열 번째 재앙, 처음 난 것들의 죽음 (출 1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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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7-23 13:14본문
유월절과 무교절의 규례를 가르치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열 번째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십니다.
마지막 재앙은 애굽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을
치시는 것입니다. 왕궁에 있는 바로의 장자부터
감옥에 있는 사람의 장자까지 모두가 죽임을 당했고,
심지어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밤에 바로와 모든 애굽 사람들이 일어났고
큰 부르짖음으로 온 땅이 가득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만이
그 땅에 울려 퍼졌던 것을 기억합니다.
갓 태어난 히브리 아기들이 죽임을 당할 때도 그랬고,
바로의 압제 아래 고된 노역에 시달리던 모든 날들이
고통의 신음과 애통의 부르짖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을 때,
이제 출애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모든 상황이 역전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밤을 채운 큰 부르짖음은 애굽 왕 바로를 포함한
애굽 사람들의 것이었습니다.
그 밤에 죽음의 재앙이 자신에게 임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밤도 여느 평범한 일상과 다르지 않은 밤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밤에 죽음의 재앙이 임했고,
모든 애굽 사람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자식의 죽음을 확인하고 통곡했습니다.
평안의 밤이 슬픔의 밤으로 바뀐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조차
당연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낮에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와 쉼을 얻는 일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오늘 하루의 평안과 보호를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이유는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밤, 애굽 왕 바로도 열 번째 재앙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빨리 애굽을 떠나라고 말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가축들까지
다 데리고 떠나라고 재촉합니다.
장자를 잃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아침까지 기다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바로는 자신이 섬기던 여러 신들도 있었고,
큰 군대와 힘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재앙 앞에서 자신을 지켜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애굽 백성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나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빨리 내보내려고 재촉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은금 패물과 의복을 가리지 않고 다 내어주었습니다.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군대가 전리품을 취하듯이
이제는 노예의 신분이 아닌 자유인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애굽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적의 마음을 철저히 무너뜨리시고
꺾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밤에 모든 애굽 사람들은
마지막 재앙의 심판을 받으며 고통과 슬픔에 빠졌지만,
유월절 규례를 지키고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만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가운데 기쁨을 누렸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입니까? 오늘 우리들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하는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일상의 여정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하지만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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