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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출 9: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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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06-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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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우박과 불덩이가 온 땅을 휩쓸었습니다.

아마도 그 모습은 자연재해 이상의 

신적 심판을 연상시켰을 것입니다

애굽 온 땅이 입은 피해도 막심했지만 심적인 공포와 

두려움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꿈쩍도 하지 않았던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 앞에 납작 엎드리는 듯한 

저자세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의로우심 앞에 

자신의 범죄함과 자기 백성들의 악함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줄테니까 

하나님께 간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패배를 시인한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는 정말로 이 재앙을 내리신 분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재앙을 거두실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신 줄을 깨닫고 인정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아직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곧바로 지적합니다.

바로는 다급한 마음에 약자인 척한 것입니다

그의 말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은 

그의 말에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라고 했던 바로의 말을 보십시오

이번은이라고 한정지어 말하는 것은 이전까지는 그렇지 

않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범죄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번만은 그렇게 인정하고 넘어가려는 것입니다.


바로는 눈앞에 드러난 하나님의 권능보다 

당장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발 아래 자신의 소유를 지키는 일에 몰두한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하나님의 도움을 필요로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세가 우박을 그치는 일에 손을 들어준 것은

바로의 말을 믿어서가 아니라,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어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대로 온 세상이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한 것입니다.

 

성경은 일곱 번째 재앙으로 우박이 떨어질 때

이미 자라고 있던 삼과 보리는 상했지만아직 자라지 않은 

밀과 쌀보리는 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애굽 온 땅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은 괜찮다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화장실 들어갈 때가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것처럼 

바로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회개를 번복하고 변심하는 바로의 모습은 

결국 욕망이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배반하고 멸시하는 

어리석은 태도를 드러냅니다

탐욕을 품은 사람의 행동이 그렇습니다.

재앙이 멈추자 바로의 마음은 다시 완악해졌고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바로는 자기 입으로 한 약속마저도 너무 쉽게 뒤집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가오는 재앙을 막아 줄 

부적같은 존재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태도는 하나님을 경멸하는 죄가 될 뿐입니다.

 

환경보다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십시오

부디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의 한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별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세상 가운데에서 구별되어 

거룩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이름없는교회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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