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여섯 번째 재앙, 악성 종기가 생기다 (출 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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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5-05-21 11:37본문
하나님께서 다섯 번째 재앙을 내리셨을 때,
애굽의 수많은 가축들이 돌림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일’이라는 기한을 정하시고
이스라엘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셔서
이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분명한 말씀과 권능 앞에서도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강해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
그 말씀도 듣지 않으려 고집을 부리는 바로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여섯 번째 재앙을 곧바로 내리십니다.
여섯 번째 재앙은 악성 종기가 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의 눈 앞에서
화덕의 재를 하늘로 날리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재가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짐승과
사람에게까지 붙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악성 종기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염증과 고통을 동반하는 피부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늘로 날린 화덕의 재가 무엇입니까?
그동안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혹독한 노역을 시켜왔습니다. 벽돌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화덕은 벽돌을 구워내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화덕의 재는 애굽 사람들에게 시달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의 흔적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았던
그 고통의 흔적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의 억울함을 갚아주시고
그 고통을 되돌려 주신 것입니다.
또한 피부병은 종교적인 차원에서도 부정하게 여겨지는데,
이는 애굽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바로는 애굽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자신의 무능력함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름 능력이 있다는 바로의 요술사들조차도
악성종기의 재앙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바로의 완악함은 자기 스스로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이쯤 되면 바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까지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고 완강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셨다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로를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셔서
아예 돌이켜 회개할 길을 막으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바로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현실은 소망이 없는 것 같아도
자기 백성들을 위해 쉼없이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신실하게 삶의 모든 순간을 채워가는
이름없는교회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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