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끝까지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마 27: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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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12-04 10:59본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날이 저물었습니다.
이 말은 곧 안식일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이 되고 나면 율법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 달린 채로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던 것은
모든 제자들이 다 흩어져 도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간 그때,
용감하게 나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빌라도 총독에게 요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인 요셉입니다.
자칫 자신까지 예수님과 공범으로 몰려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그는 두려움 없이 나아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자신이 소유한 새 무덤에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을 닫았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던 이들은 또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라고 기록된 여인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에도,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자리에서도 계속 예수님의 곁을 지켰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앉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도망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이 우리가 여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나는 첫 번째 증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끝까지 예수님을 적대한 이들도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다음 날,
곧 안식일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빌라도 총독에게 가서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식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안식일 율법을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활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혹여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빼돌린 후에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말한다면
그 여파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경비병을 시켜 무덤을 지킨 이 일은
오히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순간까지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며
오히려 강력한 부활의 증거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게 끝난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위한 일들을
선택했던 이들의 믿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신실함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절망 가운데 소망을 주시는 주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마지막 때,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부활하실 예수님을 잠잠히 기다리며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지켜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영광이 우리 삶 가운데 드러나며,
놀라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며 살아가는
복된 이름없는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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