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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이름없는 한 여인과 한 제자 (마 2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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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4-09-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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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을 마치시고

마지막으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틀 후 유월절에 일어날 일을 미리 예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

그리고 예수님을 대적하고 죽이려는 세력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곧 일어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사건은 

누가 진짜 예수님을 위하는 사람인지를 드러내 보여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일어날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실 때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던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뜻밖에도 유월절이 지나서 예수님을 잡아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유월절에는 

자칫 이 일로 민란이 일어날까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실제로 이 일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유월절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대적들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위에서 대속적 죽음을 이루심으로

가장 위대한 구원을 완성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순종으로 성취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이름 없는 한 여인과 

예수님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준비하시며 베다니에서 머무실 때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은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져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여인의 향유는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을 상징합니다

이 여인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해 부어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행동을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 여인의 행동을 보고 화를 냈습니다

값비싼 향유를 허비했다는 이유입니다

차라리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편이 

더 좋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예수님께 향유가 부어지는 일을 

반대하는 입장에 섰습니다. 

 

물론 이 여인의 행동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고자 

의도한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예수님께서 이틀 후 유월절에 일어날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신 상황에서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슬퍼하며 

장례를 준비한 사람은 제자들이 아니라

이름 없는 한 여인이 된 것입니다

사랑으로 한 행동이 예수님의 장례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은혜를 입는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던 대적들을 찾아가 

먼저 예수님을 두고 거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은 30에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을 비난했던 사람이 

고작 은 30에 예수님을 팔아넘겼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던 한 여인과 

자신의 탐욕을 위해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가담했던 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진짜 예수님을 위하는 사람입니까?

우리에게 중요한 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겉모양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에 채워진 그것이 

우리의 행동과 삶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명목만 가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근처에 머물러 있던 주변인이 되지 마십시오.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삶으로 그것을 증명하는 사람이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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