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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모압 땅에서 세우신 언약 (신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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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3-02-0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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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두 번의 언약을 맺었다고 말합니다. 

먼저는 출애굽 직후에 시내산(호렙)에서 출애굽 세대와 세운 언약이고, 

두 번째는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모압에서 광야 세대와 다시 세운 언약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내용은 동일하지만 그 말씀을 듣는 대상이 출애굽을 경험했던 세대에서 

광야에서 나고 자란 다음 세대들로 바뀌었기 때문에 모압 언약은 시내산 언약의 갱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주신 언약의 말씀을 광야세대의 이스라엘에게 다시 가르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이제 곧 약속의 땅을 밟고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셨던 일들을 다시 기억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보이신 열 가지 재앙과 홍해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 삼으시고, 

놀라운 기적과 구원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깨닫게 해주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모든 기적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가데스바네아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길 거부했습니다. 

출애굽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해서 불순종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순종했던 출애굽 세대에게 40년의 광야생활은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인 광야 세대의 이스라엘에게 40년의 광야생활은 훈련과 연단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출애굽이나 홍해의 기적같은 거대하고 화려한 기적들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40년 동안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았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매일 먹을 양식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풍족하게 살지는 못했지만, 험악한 환경에서 40년을 살아남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 잠시 멈추어 지나온 세월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광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이 의지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신 것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돌아보고, 현재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주 되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땅에 멈춘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더 알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히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모두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주셨으며, 

건강하게 살아오게 하시고, 소중한 가족들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사랑을 주고 받을 관계를 허락하시고, 좋은 친구와 이웃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확증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의 문제들로 인해 잠시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지나온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우리를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감사를 회복하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더욱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주목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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