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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기억하고 지켜 행할지니라 (신 1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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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22-07-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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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3대 절기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중 유월절과 칠칠절에 관한 말씀입니다.


먼저 유월절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애굽에 내려진 마지막 재앙이 장자의 죽음이었고,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기 위해 내려오셨을 때

먼저 주신 약속에 따라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던 이스라엘의 집은 재앙을 내리지 않고 넘어가셨습니다.

여기서 '넘어가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 한자어로 '유월'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중앙성소에서 희생제사를 드려야 했고,

7일 동안은 누룩이 없는 무교병을, 쉽게 말해 발효시키지 않은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무교절이라고 하는데, 유월절과 무교절은 사실상 하나의 절기처럼 연속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발효시키지 않은 빵은 딱딱하고 맛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이런 빵을 먹으라고 하신 걸까요?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이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구원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하게 애굽을 떠나야 했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음식과 물을 다 준비하고 나오려고 했다면 아무도 애굽을 빠져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급하게나마 발효시키지 않은 빵(무교병)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 때를 기억해서 무교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교절 끝에 지켜야 할 안식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성회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신뢰를 표현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그렇습니다.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면 사람의 기억은 점차 무뎌지고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킴으로 은혜를 기억하고 회복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연약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거룩한 습관이나 행위가 필요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는 경건의 시간이 필요하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거룩한 노력들이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더욱 깊고 바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칠칠절은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날은 첫 추수를 시작한 때로 7주가 지난 날 또는 50일 때가 되는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보리 추수를 시작하고 한 달 뒤에 밀 추수를 시작하는데, 

보리 추수 시작부터 7주를 세면 밀 추수가 끝날 무렵에 칠칠절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칠칠절에 이스라엘은 중앙성소로 나아가 자원예물을 드려야 했는데,     

자원예물이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대로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수확이 주어졌고,

이것이 가나안 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주어졌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기쁨의 날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쁨과 복을 반드시 가난한 자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나누며 기뻐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날에는 집이나 가족, 양식이 없는 사람들도 함께 먹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슬픔과 아픔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칠칠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한다면,

그 은혜의 기쁨을 마땅히 나누며 실천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며 예배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웃과 사회로 흘려보낼 때, 

우리가 기다리며 소망하는 그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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