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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예루살렘 회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 (사도행전 1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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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430회 작성일 19-04-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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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장은 우리에게 예루살렘 회의로 잘 알려진 본문입니다

이방인 선교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방인들을 그리스도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는 일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예루살렘 회의의 핵심은 바로 할례(이방인에게 할례가 필요한가에 관한)문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디옥에 세워진 교회는 이방인들 중심의 교회였기 때문에, 대부분이 무할례자였습니다. 그래서 할례에 관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유대인인 그리스도인)이 와서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구원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었고, 일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거리였기 때문에 

결국 안디옥 교회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예루살렘 교회로 바울과 바나바를 포함한 몇 사람을 파송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 예루살렘 교회의 입장은 무엇일까요? 

공식적으로는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상 이것을 문제 삼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었던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경험했고

공식적으로 이방인을 향한 구원의 문이 열렸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지요?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으라는 환상과 이방인 고넬료를 만났던 사건을 말입니다.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깨닫게 해주신 것은하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들은 율법도 모르고 할례를 받지도 않았지만저들이 복음을 듣고 믿었을 때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임재하시고 역하셨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방인 할례문제를 공론화시키려는 것은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질문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체험을 경험했던 지도자들과는 달리 오래도록 유대교적인 신앙을 안고 살아왔던 많은 유대인 성도들에게는 이 문제가 그저 덮어둔 문제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말씀을 듣고 배워서 아는 것이 많을지라도, 체험이 없는 신앙은 확신있는 믿음의 단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살아 계신다고 가르쳐주어도, 말씀이 증거하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할례와 율법, 이 문제의 핵심은 정결문제에 있습니다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하나님 앞에 정결한가? 저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구별된 표시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베드로의 답은 이것입니다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할례가 아니라 믿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사람들을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주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할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는 것은, 역사를 이끌어오신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고

이미 드러내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믿음의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 담당하셨던 그 멍에를 다시 지게 만드는 것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만으로 부족하고 거기에 할례와 율법 준수 같은 부가 조건들이 덧붙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만으로는 구속사역을 완성하기에 부족하고 불완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조건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있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방인들은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동일하다.”라는 베드로의 말은, 

이방인 성도들이 할례를 받아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조차도 더 이상 할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이방인들의 할례문제로 시작된 논쟁은 정작 유대인들 안에 수정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나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내 신앙의 연륜이나 내 경험, 사실은 우리가 말하는 전통이라는 것조차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 생각만을 주장하고 관철시키려하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뜻과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표준이 될 것입니다

가장 성경적인 것, 가장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성경을 많이 묵상하셔야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말씀과 기도의 삶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기도에만 몰두하는 것은 지나친 신비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고, 말씀에만 몰두하는 것은 과거 율법주의자들의 과오를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부디 말씀으로 하나님을 깊이 알고, 기도를 통해, 깨달아진 말씀이 현재의 능력이 되는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하고 건강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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