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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신 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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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22-07-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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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우리는 면제년에 관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매 7년이 될 때 빚진 사람의 모든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빚을 탕감해 준 것처럼, 종으로 팔려온 사람도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은 갚아야 할 빚을 갚지 못해서 

노동력으로 대신 제공하기 위한 경우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종이 된 사람이 6년 동안 종으로 일을 하고 7년 째가 되면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냥 풀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돌려 보낼 때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양과 곡식과 포도주를 후히 주어서 보내라고 하십니다.

만약에 종되었던 사람이 이러한 경제적인 도움이 없이 자유만 얻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종이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자유를 주면서 그저 평안히 가라, 배부르게 하라고 말만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사랑은 말과 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종에게 주어야 할 자유는 다만 신분의 해방이 아니라

이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완전한 자유를 베푸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우리는 '내가 왜?'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복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그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애굽의 종되었던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받은 것처럼 은혜를 베풀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는 곧 내가 하나님과 맺는 관계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은혜를 베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 안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과 맺은 관계를 새롭게 되새기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드릴 때 어긋나버린 관계도 해결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종이 주인을 사랑하고 함께 있기를 원해서 떠나지 않기를 선택한다면,

이 말은 종이 자발적으로 종으로 남아 있기를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주인의 종의 귀를 뚫어서 영원히 종이 되었다는 표시를 내야 합니다. 

종이 스스로 종이 되기를 자처하는 것은 어떤 경우일까요?

선한 주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주인이 베풀어준 사랑을 경험해서 알기 때문에 스스로 더 좋은 편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 생각에 종이라는 신분을 스스로 유지하는 일이 마땅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종이 되어 선한 주인과 함께 있는 편이 자신에게 유익이라는 것을 깨달아 아는 사람은 마땅히 더 좋은 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종에게 자유를 주고 후히 베푸는 주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주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종 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함께 있는 모든 시간동안 은혜 안에 거하게 한 선한 주인은 누구십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바로 그런 선하신 주인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자유를 얻은 종이 자발적으로 주인을 택하고 영원히 주인의 처소에 머물러 살기를 결정한 것처럼

하나님을 영원한 주인으로 선택하고 인정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 선하신 주 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살아가는 우리 이름없는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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