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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그만해도 족하니 (신 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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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521회 작성일 21-1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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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의 땅을 정복한 이후에 모세는 자신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해달는 기도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므리바 사건으로 인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 20장 참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거절하심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도리어 이 일로 다시 기도하지 말라고까지 말씀하시면서 비스가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담대하게 하여 그 땅을 정복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호렙산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모세는 40년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이끌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기록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은혜를 베푸셔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셨기 때문에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거절하신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세도 자신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약속의 땅을 향한 긴 여정의 결과를 함께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그 뜻을 돌이켜 다만 그 땅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그만해도 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가 족한 은혜를 누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비스가산 정상에서 다만 그 땅을 바라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요청을 거절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먼저, 이미 므리바 사건을 통해 확정하신 하나님의 말씀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모세의 사명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과 목적은 모세 한 사람이 아닌 이스라엘 전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사명에서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에게 남은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요단 서편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일의 책임을 여호수아에게로 넘겨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가올 정복전쟁의 과업을 후계자에게 넘겨주고 그를 훈련시켜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이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오랫동안 지켜온 성공이나 공로로 여길만한 일을 선뜻 남에게 넘겨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면 즉시 순종하고 기쁨으로 후계자에게 넘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명이라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명령이지만 나 자신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명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목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멈추라고 하시면 멈춰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늘 모세에게는 이 사명을 후계자에게 넘겨주고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게 하는 것,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속의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내 목표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서 나의 공로는 없습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모세의 위대함은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뿐 아니라 

여호수아에게 그 사명을 잘 전수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최선의 일들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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