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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이름 없는 성도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사도행전 11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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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9-03-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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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중에서 특별히 안디옥교회가 시작되는 모습을 주목해봅니다. 

안디옥은 시리아지역의 수도로서 로마제국 안에 있는 도시 중에서 로마, 알렉산드리아 다음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예수님의 직계제자인 유대인 사도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초대교회가 예루살렘교회였다면

안디옥에 세워진 안디옥교회는 사도바울이 본격적으로 이방인 선교를 시작할 때에 주요 거점이 되었던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교회입니다. 

그러면 초대 교회의 역사 속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이 교회가 어떻게 이방인들의 땅인 안디옥에 세워질 수 있었을까요

 

스데반 집사의 순교사건을 시작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박해가 시작되었고, 박해로 인해 도망치듯 흩어졌던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의 모든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명령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과정이 박해를 피해 도망치는 과정이었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명하신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그렇게 박해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 흩어진 그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믿음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자랑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당시 예수님을 만난 그 사람들의 순수한 신앙과 열정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었고, 은혜를 아는 사람들이었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참 그리스도인의 실체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주는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할 이유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발견해내는 사람들이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이 이방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는 했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대인에게만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큰 나라들이 패권을 다투던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은 남유다의 멸망 이후로 오랜시간 속국의 형태로 잔존해왔습니다. 

포로로 끌려가고 귀환하고, 이러한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서 디아스포라’(흩어진 사람들)라고 부릅니다

이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역시 유대교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러나 예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했다는 말입니다.


앞서 사도행전 10장에서 베드로와 이방인 고넬료의 이야기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멀어진 틈 사이에 유대인들의 전통과 율법이라는 장애물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구브로와 구레네의 몇 사람이 안디옥에 와서 그곳의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참 놀랍습니다. 이제 막 사도 베드로가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이방인 고넬료를 만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율법과 전통의 장애물들이 제거되고 있었던 그 시기에, 

뜻하지 않게 예루살렘과는 멀리 떨어진 안디옥에서 이방인을 향한 선교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일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예루살렘 교회 안으로부터 이방인선교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을 하시면서, 동시에 직접적인 이방인 선교사역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안디옥교회를 거점으로 삼아, 사도 바울을 통해 이방인 선교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주님의 손이 함께하셔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왜 이방인들이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을 두고 주께 돌아왔다는 표현을 썼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방인은 처음부터 하나님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몰랐던 사람들인데마치 처음에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것처럼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묵상하고 보니까 그 말이 맞았습니다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지, 유대인과 이방인을 만드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고집해왔던 전통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왔던 것이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의 소유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목해야 할 것은,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안디옥에 이 복음을 전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사도 베드로입니까? 사도 바울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그곳 안디옥에서 헬라인에게 처음 복음을 전한 사람이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름도 없습니다.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한 것이지요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믿음의 조상들, 하나님께 선택받고 많은 사람들을 앞에서 이끌었던 영웅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주로 보다보니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사람들이 복음을 전해야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게 된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도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며, 성경을 많이 알거나

오래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것에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은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주일성수만 잘 지키면서 편하게 신앙생활하는 것을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신앙을 포기하지는 않지만 신앙생활로 인해 내 삶의 시간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합리성을 지혜롭게 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메시지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은혜만 누리면서 살려고 하는 것은 성경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결코 성경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잘 보시기 바란다. 성경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를 이 땅에 주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는 것입니다.

 

오늘 안디옥에서 일어나는 부흥의 시작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능력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아도 내 삶의 모습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증거하는 메시지가 되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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