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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서로 문안하라 (롬 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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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21-06-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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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 하며 여러 동역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뵈뵈는 로마 교회에 사도 바울의 편지(로마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그녀를 잘 영접하고 대접해 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뵈뵈를 설명할 때 사용한 일꾼이라는 단어는 '집사'로 번역되는 단어인데,

이것은 그녀가 겐그레아 교회의 집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놀라운 점은 남성중심의 사회였던 당시의 상황에서

여성이 사도 바울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천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편지의 전달자로서의 책무는 단지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편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편지 쓴 사람의 의도를 이해시킬 책임과 권한을 부여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임무를 여성에게 맡길 수 있었다는 것은

교회가 이방인과 유대인의 경계 만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차별도 뛰어 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모든 사회적 차별과 장벽을 뛰어 넘게 합니다. 


뵈뵈 외에도 여러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정보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교회는 민족의 장벽을 뛰어 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름들을 보면, 헬라식, 히브리식 이름은 물론이고, 여성의 이름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인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교회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하나 될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인간적인 장벽과 차이들을 뛰어 넘어 하나 됨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사도 바울이 이러한 동역자들을 로마 교회에 소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도 바울은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권면합니다. 

입맞춤으로 문안하는 것은 가족이나 친척 사이에 행하는 관례입니다.

그리고 모든 교회가 너희(로마교회)에게 문안한다고 말씀합니다. 

로마교회는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모든 교회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로마교회 역시 그리스도께 속한 한 몸의 지체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공동체만 보아도 당시 교회는 사회를 변혁시킬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말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 새로운 이스라엘로서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는 세상을 이기고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이고, 우리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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