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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회개에 관하여 (사도행전 9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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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499회 작성일 19-02-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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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장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를 일반적으로 사울의 회심사건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말씀에는 사울이 직접적으로 회개했다는 언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때를 기점으로 사울이 회개하고 돌아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일까요?

그 말은 “뉘우치고 고친다.”라는 의미입니다. 회개는 나의 죄를 반성하고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이전에 가지고 있던 죄의 모습을 다 버리고 죄인이 아닌 의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회개'라고 할 때 생각하는 회개기도는 회개의 한 부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 멀리서 큰 의미의 회개를 바라보면, 오늘 사울의 이야기가 왜 회개의 이야기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회개의 시작은 예수님을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사울은 다메섹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자신이 그토록 박해하던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가장 큰 이유는 신성모독이었습니다

한낱 인간인 예수가, 더군다나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한 죄인이,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큰 모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라는 사람을 믿고 따르는 무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울이 지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의 믿음과 신념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자신의 틀렸음이 드러났고, 자신의 죄가 드러나 보여졌습니다주님의 밝은 빛이 나에게 비추어졌을 때 자신의 더러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의로운 일인 줄 알고 예수님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했던 모든 일들이 사울에게 죄의 흔적으로 변해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과의 만남은 절망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것은 자신의 죄를 확인한 결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대면했을 때 나에게 드러나는 것은 더러운 죄의 흔적들 뿐입니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와 죄사함의 은혜 뿐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절망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 절망감이란, 자신의 정체가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에서 오는 절망감입니다.


사울의 경우에는 예수님과의 만남, 그 순간이 굉장한 충격의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박해하던 예수님을 만난 사울은 그때로부터 눈이 멀었습니다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혼란에 빠져버렸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도착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는 원래의 목적대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울에게 가장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치심으로 아픔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의 과정은 사울이 그 안에 살아있는 자신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살아나기 위한 과정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 아픔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아픔이 나를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라면 그것은 곧 은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회개의 시작은 예수님을 만남으로 시작되고 우리가 온전한 회개를 하기 위해서는 그 시작부터 필연적인 어떤 갈등을 겪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죄를 발견한 시점에서 선택해야만 합니다

나의 절망적이고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서 회개할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의도적으로 이 죄를 숨기고 드러내지 않고 아닌척하면서 덮어두고 살아왔던 모습 그대로 살 것인지를 말입니다.

 

세 번째, 사울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기로 선택합니다.

사울에게 예수님과의 만남은 충격이었습니다. 사울은 패닉상태에 빠졌고, 그대로 사흘동안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러면 그 사흘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울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서 무엇을 했을까요?

그 때, 사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나니아를 부르시면서 알려주셨습니다.

무엇을 기도하고 있었을까요? 그 내용을 우리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자신의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과 더러운 죄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회개기도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중요한 건, 그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를 통해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울은 아나니아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세례를 받고 강건해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용서로 응답받고, 은혜 안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 증거는 이후의 사울, 아니 사도 바울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증명될 것입니다.

이 회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전의 사울과 이후의 사울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른 삶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유대교 율법주의자로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섰다면,

이후에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이방인 선교에 앞장서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울이 다메섹을 향할 때에는 자신의 힘과 의지대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들이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예루살렘에서 다메섹까지 무려 24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갈 정도로 열정이 가득했었지만

이제는 더 크고 은밀한 예수님의 계획 안으로 들어와 예수님의 목적에 따라, 목자를 따라가는 순종하는 양처럼 변화된 것입니다.

 

회개는 일시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부터 나의 죄를 발견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마땅한 모든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회개로부터 시작하고, 회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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