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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신 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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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2-09-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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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있는 곳에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언제나 죄가 자신을, 환경을, 공동체를 틈타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함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해야 했습니다. 

죄의 문제를 방관하고 방치하게 된다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범인을 알 수 없는 시체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에서는 피살된 시체가 들에서 발견된 경우를 말하고 있는데,

피살된 시체라는 것은 명백히 누군가에게 흉기로 찔리거나 베인 상처로 죽게된 시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살인을 저지른 죄인(범인)은 분명히 있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누가 죄인인지 알 수 없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해서 공동체가 책임을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죽임을 당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에서 책임을 지고 속죄의식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 성읍의 장로와 제사장들이 한 번도 멍에를 메고 일을 해본 적 없는 암송아지를 데려다가

물이 흐르는 곳, 그러나 농지로 쓰이지 않는 골짜기에서 목을 꺾어 죽여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누군지 모를 죄인을 대신해 죽임을 당하게 하는 대속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흐르는 물 가운데에서 그 피가 씻겨지기를 기대하며

그 피와 죄로 인해 오염된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기에 그런 조건의 골짜기에서 속죄의식을 행한 것입니다. 

피를 흘리게한 죄는 반드시 피의 희생으로만 치러져야 했습니다.  


또한 성읍의 장로들은 죽임당한 암송아지 위에서 손을 씻으면서 

자신들이 이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무죄함을 하나님 앞에 고하고 속죄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는 공동체가 책임을 지고 대속 의식을 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명령은 죄에 대해 철저한 경계심을 가지고 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죄도 간과하지 말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책임이 없는 죄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그 죄를 방치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언제나 죄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맞서 싸워야할 문제입니다. 

나와 상관없다는 이유로 죄를 방치하지 마십시오. 

결국 그 죄가 공동체를 오염시키고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전쟁포로로 잡혀온 여인과 혼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고대 전쟁에서 포로로 붙잡힌 여인들은 전리품처럼 취급되었습니다. 

그래서 승리한 나라의 백성들이 자신들의 욕심대로 처분해도 크게 죄책감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욕심을 따라 이런 문제를 결정하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전쟁 중에, 전쟁의 포로를 처분하는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성적인 문제들 역시 이스라에의 거룩함을 해칠 수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스스로 이 문제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도록 하셨습니다. 

포로로 잡힌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을 때에는 합당한 예우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여인은 남자의 집에 가서 머리를 밀고, 손톱을 베고, 포로의 옷을 벗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여인이 부모를 위해 애곡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 여인이 과거와 단절되고 이스라엘의 백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본능과 욕심대로함부로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은 살인에 관한 문제와 결혼과 관련된 성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둘은 자칫 책임을 간과하고 넘기기 쉬운, 

그러나 공동체의 거룩함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죄와 싸워 승리함으로 거룩함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 가운데 거하며 거룩함을 위해 항상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온전히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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