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너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라 (신 29:10-21) > 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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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너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라 (신 2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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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23-02-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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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을 맺기 위해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언약의 핵심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삶의 태도와 내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삶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언약을 맺는 대상으로 아이와 여자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대사회는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수를 세는 기준이 성인 남성들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아이들과 여자들을 언급하고 있고,

엄밀히 따져 이스라엘 밖에 있는 이방인과 

사회의 최하층에 있는 종들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언약은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안에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믿음으로 나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편견이나 차별 없이 복된 언약으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는 

당연히 우리도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은 사람들과도 언약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백성이 맺는 언약이 현재의 세대만이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모든 세대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가르쳐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먼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하지만 이 언약을 유지하고 전수하는 과정에서 먼저 언약을 파기할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밖에는 수많은 우상들과 우상숭배의 문화들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난다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숭배하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독초와 쑥의 뿌리로 비유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해로운 죄의 가능성을 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는 강한 전염성이 있어서 금세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독초와 쑥의 뿌리가 된 사람들은 저주의 말씀을 듣고도 자기를 합리화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는 상태에서도 자신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분명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 안에 죄가 뿌리내리기 전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된 삶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억하고,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주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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