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 16: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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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03-06 01:11본문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수많은 표적을 보고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닫지 못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같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로 여기거나
그런 선지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말씀을 듣고, 같은 표적을 보았다고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코 우리의 지식과 경험만을 가지고는
예수님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제자들의 답변은 완벽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실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같은 신앙고백을 가진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신앙고백을 기준으로 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완벽한 대답과는 다르게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이해는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할 죽음과 수난을 예고하셨을 때,
베드로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은 알았지만,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가시려는 그 길은 인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신이 기대했던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의 기준과 방법대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예수님의 방법도 세상에서 통용되는 힘의 논리를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실 것이며,
그 십자가의 죽음으로 나타내실 사랑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십자가의 길로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그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의 죽음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한다면,
예수님께서 주인되신 삶,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과
방법을 마땅히 따라가기로 결단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우리의 신앙고백이 믿음의 순종으로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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