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마 17: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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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4-03-20 01:52본문
세 명의 제자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 사건을 경험하고 있을 동안에
산 아래에 있던 나머지 제자들은
간질에 걸린 아이를 치유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둘씩 파송받았을 때,
이미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권능을 사용한 일이 있었습니다.
귀신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일도 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귀신 들려 간질에 걸린 아이를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치지 못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왜 고칠 수 없었던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믿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믿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말입니다.
능력은 온전한 믿음을 통해서만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그 능력은 제자들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예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능력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시며
다시 한 번 믿음을 강조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큼만 믿음이 있어도
산을 옮길 권능이 역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한 번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목적이며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권능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나오는 성전세의 문제
(유대인들은 성전관리를 위해 매년 일정금액의 세금을
성전에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에서도 이미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성전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더군다나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된 이들이
성전세를 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을 준비하고 계신 상황에서,
아직은 그 사실을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세에 대한 법이 그 땅에 유효했기 때문에
그 문제로 사람들을 실족시키거나
성전관리자들이 경계할 일을 만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시켜서 성전세를 내기로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혼란스러울 정도로 치열한 영적싸움이 계속되는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믿음이 꼭 필요합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세상 가운데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역사하심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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