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 처음 사건,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의 치유 (사도행전 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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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858회 작성일 19-01-15 21:49본문
3장 중에서도 초반부(1-10절)에 나와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제자들이, 이제 성령님께 쓰임받게 되는 이야기, 그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기도하러 가던 중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성전 문 앞에 앉아 구걸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4장에 보면 이 사람의 나이가 사십대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러면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사람은 걸어본 적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건 그 당시 사회에서는 죄의 대가로 저주를 받은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태어난 순간부터 죄인 취급을 받았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할 수 없었을 테고, 당연히 생계문제는 따라왔을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성전 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는 일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40년을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새삼 이제와서 고침을 받거나 걸어보려는 희망 따위는 아예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이 사람은 하루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고, 거기에서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그를 불렀을 때, 그는 무엇을 얻을까 하고 그들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손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빈손 위에는 믿음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손은 고작 잠깐 도움을 주고 떠나는 손이 아니라, 외톨이로 살아온 40년 인생을 붙잡아 주는 손이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스스로도 하찮게 여기던 인생을 존귀하게 세워주는 손이었습니다.
그 삶을 치유하는 손이었고, 죄인에서 의인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손이었습니다.
사도들의 손을 붙잡고 그가 일어섰을 때, 그의 발과 발목에 힘이 생겨 그가 일어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습니다.
죽어 있던 인생이 다시 살아 일어섰습니다. 그에게 일어난 놀라운 사건은 단지 육신의 회복만이 아니라,
그의 영혼과 인생을 포함하는 전인적인 회복의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회복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 역사하실 때, 이 사람은 다리의 힘도, 인생의 희망도, 삶의 의욕도, 자신감도,
구원의 기쁜 소망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시작되는 새로운 인생이라는 것은 바로 성령의 임재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40년을 걷지 못하고 살아온 이 사람이 바로 우리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처음부터 죄에 얽매여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연약한 인생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힘 있는 두 다리로 걷고,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인생이 하나님 없는 인생이라면 그 두 다리를 가지고 어디를 갈지 몰라 방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리가 있어도 생명의 길을 찾지 못해 사망의 길로 다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차라리 두 다리에 힘이 없어서 주저앉아 있는 것이
힘 있는 두 다리로 죄의 길을 가는 것보다 나을 뻔했던 상황들을 우리도 살아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재하셔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임재하시면 우리 인생은 힘과 소망을 얻어 이전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분과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 안에 임재하실 성령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고치시고 변화시켜주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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