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신 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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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348회 작성일 22-10-19 01:04본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신 것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성결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이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키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여호와의 총회(회중)에 들어오는 일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생식기가 상한 남자'와 결혼 외의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자손 번성의 약속을 지켜낼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생식기를 자르는 행위는 당시에는 주로 이방신의 제사장들에게 시행되던 일이었고,
사생자는 근친상간의 결과로 인해 태어난 자식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암몬과 모압 역시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암몬과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극적으로 구원을 받고 난 후에
자신의 두 딸들로부터 낳은 두 아들 벤암미와 모압의 후손들입니다.
이 말은 앞서 사생자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요청을 거절하며 도움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압 왕은 발람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시도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그들의 악행에 하나님은 철저히 보응하십니다.
그래서 암몬과 모압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애돔과 애굽은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 화해한 이스라엘의 형제임을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애굽은 이스라엘이 400년 동안 거주하면서 큰 민족을 이룬 터전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대한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명령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만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쟁 중에 진영을 거룩하게 하길 원하시는 다음 명령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납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승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원하시는 건 승리보다 거룩함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남자가 밤중에 정액을 배출해 내는 몽설이나
몸 안의 배설물을 배출하는 일처럼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부분까지 말씀하시며 거룩함을 강조하십니다.
이스라엘 진영에서는 사소한 부정함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진영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진영 안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언약궤가 있었기 때문에
진영 안의 공간은 특별히 더욱 거룩을 지키고 유지해야 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이스라엘의 거룩함에 달려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중요한 것은 힘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승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려고 작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승리를 받을 수 있는 상태, 거룩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작은 부분에서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거룩하게 지켜 주십니다.
그저 매순간, 지극히 사소한 일들까지 포함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순종함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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