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위증하는 자에 관하여 (신19: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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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22-08-30 17:52본문
구약시대의 재판에서 증인의 증언은 재판 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의를 가리우는 거짓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죄는 분명 심판을 통해 그 죄값을 치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정죄하는 일에 있서는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증언으로 죄를 결정하지 않게 하십니다.
반드시 두 명 이상의 증인이 함께 증언해야 효력이 생기는 것이지요.
물론 나봇의 포도원 사건처럼 악한 마음으로 두 명 이상의 거짓 증인을 조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죄를 판단하거나 처벌하는 일에서 신중할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도 쉽게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죄의 문제를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우리도 언제나 공정할 수 없고 부족하기 때문에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죄성이 있기 때문에
나보다 남을 낮게 여기고, 내가 아니면 해를 가하는 일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을 함부로 정죄하고 낙인을 찍는 순간부터 회심과 회복의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만드신 이유도 사람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재판에서 거짓증언을 하는 일에 관해서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할 큰 범죄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 유익을 위해 악한 의도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고
재판을 이용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재판관을 속이려고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짓증언을 한 사람에게는 긍휼이 없는 단호한 처벌이 가해집니다.
왜냐하면 거짓증언한 사람이 당하는 형벌이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죄인이 벌 받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죄가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간접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에 죄와 멀어지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죄에 대한 처벌은 단호하게 시행되어야 했습니다.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 갚아주라는 명령은
그만큼 단호하되 적절한 처벌을 내리라는 뜻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지나친 처벌이나 그 이상의 보복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자리에서 죄인에게 긍휼은 없습니다.
그러나 심판이 임하기 전에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은혜와 긍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은 우리의 삶을 이끄는 분명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에서 떠나 있기를 원하십니다.
거짓을 멀리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세워가도록 힘쓰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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