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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신 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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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22-06-0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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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우상숭배 하게 될 것을 염려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은혜를 경험했고, 40년을 광야에서 살아남게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상에게 돌아서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역사를 이스라엘이 보여줍니다. 

이것이 죄에 대한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받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고 눈에 보기 좋은 것들에게 마음을 쉽게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스스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한 성읍에서 우상숭배가 시작되었을 때를 말씀하는데,

백성 중에서 어떤 불량한 사람이 성읍 주민들을 유혹해서 우상을 섬기게 했다는 소문이 들려올 때는 

그 일에 대해 사실여부를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우상을 섬기는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조금의 양보도 없이 철저하게 경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또 그 영향력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무서운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증한 우상숭배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들은 성읍 주민 모두를 죽이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진멸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앞서 보았던 것처럼 우상숭배의 유혹은 거짓 선지자와 가깝고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오늘 말씀처럼 힘있는 자들의 강압에 의해서 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처음부터 그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지 않으면 그것은 성읍 전체로,

유행처럼 전파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결말은 어떨까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우상숭배의 결과가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상숭배를 철저히 금지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철저히 막으시려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멸이라는 방법까지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성읍을 진멸하는 것은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영적 전쟁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읍에서 빼앗은 물건들은 모두 모아놓고 불살라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그들의 우상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에게는 진멸할 물건에 손을 대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전리품을 가져가는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라고 여기는 가나안의 기준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 불태워서라도 하나님을 따를 것인지를 선택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최선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모든 명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기위해 몸부림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시며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가운데 계속 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앞에 정직하게 행하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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