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롬 14:13-23) > 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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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롬 14: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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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832회 작성일 21-05-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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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그 뜻을 깨닫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난 말씀에서도 보았듯이 초대교회에서 먹는 음식에 관한 문제는 중요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음식을 나누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살아온 문화와 환경에 따라 익숙한 음식문화를 포기하거나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큰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경우 자신의 연약함을 자책할수도 상대방의 비판에 반발할 수도 있는데, 

어떤 반응이든 그것은 교회 공동체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먹는 음식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니라,

부정하게 여기면서 그것을 먹는 행위가 스스로를 부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음식 자체를 가리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음식먹는 일에 거리낌 있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강요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도 거리낌 있는 사람 앞에서라면 자신을 절제하는 것도 배려입니다.

예를 들어 힌두교 국가에 선교를 나가신 선교사님들의 경우에도 소고기 먹는 일을 자제하시는데,

그것은 그곳 사람들을 배려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알고 믿는 바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는 일이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그 일이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잘못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자유함을 조금은 제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생각과 다른 것, 또는 내 생각을 거스르는 것을 싫어하지만, 

내 생각이 고집이 되어 사랑을 행하는 일을 방해하게 된다면 

그 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저지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가운데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사도 바울께서는 말씀합니다.

그 나라는 우리가 이루어낸 어떤 행위로 얻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내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 임재하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믿음을 명분삼아 형제를 정죄하고 억압하는 게 아니라

연약한 형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된 우리를 위해 스스로 십자가의 자리까지 낮아지신 것처럼 말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어떠헤 비판할까에 몰두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배려할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해 고민하고, 사랑을 행하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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