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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도의 교제

[수요예배]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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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921회 작성일 21-04-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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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과 교회공동체가 사랑의 계명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교회 내부적으로 하나될 것을 말씀합니다.

초대교회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어울려 있었기 때문에 하나됨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갈등을 일으키는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음식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먹는 자와 먹지 않는 자, 믿음이 있는 자와 믿음이 연약한 자를 구분하여 말씀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는데

유대인의 경우에는 율법에 얽매여 아무거나 먹을 수 없었고,

반대로 이방인들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하나되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서로를 믿음이 연약한 자로 여기며 행실의 옳고그름을 따지는 일로 번지기 때문에 

그 결과는 자연스럽게 갈등과 분열, 그리고 반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도 바울께서는 서로의 다름을 용납하고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물론 옳고 그름을 따지고 하나님의 의와 거룩을 선택하는 일은 교회 안에서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의 요지는 비본질적인 것을 우선시 하느라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서로 사랑하는 것,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지금껏 말해왔는데,

음식과 문화,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해 갈등하고 분열하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비본질을 우선해 본질을 놓치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하나이지만, 신앙의 형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역사와 문화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방식의 삶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비판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해가 되는 일입니다.

덜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더 중요한 사랑의 계명을 어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늘 사랑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그 행동의 동기와 목적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각자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형식 자체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표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사회적인 핍박과 고난을 인내하며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는 주의 사람이라고 여겨질 것입니다.

어떤 형식을 가지고 있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 아니라면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과 다름을 이유로 서로를 비판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서로를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판단과 정죄는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판단을 받을 뿐, 다른 사람을 판단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에 따르면(약4:11-12) 형제를 비방하는 일은 재판관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범죄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중심을 잡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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