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말씀을 살아내는 것 (마 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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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7-17 12:05본문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전해 준 지도자인데,
모세의 자리는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를 뜻합니다.
그들이 율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유대인들의 율법 선생님과 같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말로만 가르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조항으로
부담을 주고 지키기 힘든 무거운 짐을 지우면서
자신들은 한 손가락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들이 원한 건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이었습니다.
자기를 높이려는 자기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상자를 크게 만들어 이마와 팔에 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겉옷의 가장자리의 옷 술을 길게 늘어뜨리고 다녔습니다.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지키려는 목적에서 나온 전통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경건함을 자랑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했고,
사람들이 주목하고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지난 주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계명의 핵심인데,
그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지요. 이것을 외식이라고 합니다.
외식은 속이는 것이고 거짓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아는 것과 말씀을 살아내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말씀을 안다고 해서 누구나 말씀대로 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내려는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에게 선생님이라 인정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선생님이심을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고 순종하는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겸손히 순종하심으로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셨습니다.
죽기까지 낮아지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일으키셨고
영광의 자리로 높이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겸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씀을 살아내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드러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이름없는교회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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