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마 22:34-4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4-07-10 12:37본문
바리새인들 중에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이 질문은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였습니다.
율법학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신학적인 질문으로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예수님의 대답은 신명기 6장에 기록된 이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하는 기도문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유대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두 번째 큰 계명으로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이 모든 율법의 기본 정신임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바리새인들이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그들 역시 예수님의 가르침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입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르쳤지만, 그 마음에는 사랑이 없었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그들의 삶은 사랑을 이루어야 하는 율법의 목적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매일 우리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반드시 우리의 삶 속에서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 사랑의 본을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웃을 향해 먼저 다가가고,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며,
필요를 채워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한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인지 물으셨을 때,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구약의 예언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다윗 왕처럼 탁월한 지도력과 강력한 힘을 가진
다윗의 자손이 그리스도로 오셔서 로마제국을 물리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편 110편의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시편 110편은 메시아에 관한 다윗의 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면
다윗이 왜 자기 후손을 ‘주’라고 칭했는지를 반문하십니다.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칭했다면,
그리스도는 다윗보다 높으신 분, 다윗의 자손 이상의 신적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신학적인 논쟁으로 예수님을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말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말씀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말씀을 아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의 삶 속에서 풍성하게 열매 맺히길 축복합니다.
그 사랑이 답이고, 우리가 나아갈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