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훨씬 더 크고 강하신 하나님 (창세기 14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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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725회 작성일 19-10-15 23:29본문
아브람과 롯이 헤어지고 난 뒤, 전쟁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 바벨론 지역에 있는 4개 나라의 연합군과 가나안과 유대지역으로 남쪽에 위치한 5개 나라의 연합군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쉽게 남쪽과 북쪽으로 구분해 볼 때, 북쪽의 4개 나라의 힘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속한 그돌라오멜 왕이 상대편에 속한 5개 나라들을 12년이나 다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야기가 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남쪽 5개 나라 중에 롯이 거주하던 소돔이 속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쟁을 치르는 장소는 싯딤골짜기라고 불리는 사해의 아래쪽이었습니다.
그런데 북쪽의 연합군이 이곳을 향해 진군해 내려오면서 전쟁과 무관한 다른 족속들을 쳐서 굴복시키면서 내려옵니다. 아마도 자기들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싯딤골짜기로 곧바로 내려오지 않고, 싯딤골짜기를 둘러있는 주변의 나라와 족속들까지 전멸시킨 뒤에 전쟁터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은 북쪽 연합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전쟁의 결과도 북쪽 4개나라의 연합군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면서, 상대방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방식일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힘이 있어야하고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자기가 가진 힘과 능력을 입증해야합니다. 세상은 최고가 돼야 된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어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지 않으면 언젠간 다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누구나 강자가 되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나는 힘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를 긍휼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능력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지요.
세상과는 정반대의 모양이 우리들 믿는 사람들의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아브람과 롯의 이야기 중간에 이 전쟁 이야기가 등장한 이유는, 이 전쟁의 피해자 가운데 롯과 그의 가족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직접 조카 롯을 구하러 갑니다.
자기 수하에 있는 훈련된 사람 318명을 거느리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밤 사이에 강력한 연합군을 쳐부수고 빼앗겼던 조카 롯과 롯의 가족과 재산들을 다시 되찾아 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말씀을 통해 북쪽나라의 연합군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든 나라와 족속들이 그 앞에서 제대로 힘도 못쓰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고작 318명을 데리고 가서 그 강력한 군대와 싸워 이겼다는 것입니다.
사사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로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미디안 군대를 고작 300명만으로 이긴 사건은 기적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이 싸움에서 이스라엘의 300명 병사들은 칼을 들고 싸우지 않았고, 한 밤 중에 나팔불고 소리지르고 항아리를 깨부수기만 했는데, 적군이 놀라 자기들끼리 칼을 휘둘러 자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서 300명만 남기라 하신 이유는 사람의 생각에 절대 이길 수 없을거라 확신할 정도의 인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승리의 이유가 하나님께로 주목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고작 318명 이끌고 올라갔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힘도 못 쓰고 패배했지만, 일개 족장이 자기 수하들을 이끌고 올라가서 그 강력한 연합군을 전멸시켜 버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능력이라면 할 수 없을 일입니다.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시는 능력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아브람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아브람은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 속에 휩쓸려 살았다면, 아브람 역시도, 이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조카를 잃은 슬픔에 휩싸여 울며 슬퍼하거나, 마음에 복수심을 불태우며 원수를 삼고, 힘을 길러 복수할 생각을 하거나, 강력한 힘 앞에 굴복하면서 체념하고,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살아남는 것 밖에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과연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세상의 방식대로 순응하면서, 다들 그렇게 사니까,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마음에 안들면 미워하고, 힘없을 때는 죽은 듯이 살다가, 어려운일 만나면 체념하고, 포기하고, 그렇게 단련되어서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으십니까?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세상보다 더 큰 힘을 가지신 능력있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그 하나님 한번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고, 그렇게 쉽게 체념하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 속의 아브람을 보십시오. 그리고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지를 보십시오.
그리고 그 아브라함의 순종 앞에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주시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이 얻은 복된 인생의 비결임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다스리시도록, 그렇게 말씀에 순종하는 이름없는교회이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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