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야곱이 돌아오매 (창세기 3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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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639회 작성일 20-03-17 22:48본문
하나님께서 세겜에 거주하던 야곱의 평안을 왜 깨뜨리셨을까요? 사실 세겜에서 야곱이 얻은 그것은 평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 죽음으로, 영적인 죽음의 상태로 야곱의 삶을 무너뜨리려던 유혹이 세겜에서 얻은 야곱의 평안의 정체였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축복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야곱의 삶을 무너뜨리는 위험이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세겜에서의 생활이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35장의 시작 부분에서 야곱의 온 집이 정결한 옷을 갈아입거, 이방신과 관련된 부정한 것들을 세겜에 버리고 벧엘로 출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겜에서 야곱이 정말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저주나 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야곱에게 찾아온 고난으로 인해 다시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죽음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야곱에게 찾아온 고난과 어려움의 진짜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9절 말씀을 보면, 야곱이 세겜이 아닌 밧단아람에서 돌아왔다고 기록합니다.
시간의 공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세겜사건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벧엘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성경은 야곱이 세겜에서 돌아왔다고 말하지 않고, 밧단아람에서 돌아왔다고 기록하는 것을 주목해 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벧엘로 향하는 길 위에 있어야 가장 행복할 수 있는데, 야곱이 중간에 세겜에 주저 앉아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가지려고 했던 세겜의 평안을 빼앗으심으로 거기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원래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밧단아람에서 벧엘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벧엘로 돌아왔다는 것은 야곱이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떠나 있다가,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벧엘로 돌아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크게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하나는,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이미 얍복강가에서 이름을 바꾸어 주셨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한 야곱에게 다시 한 번 약속의 말씀을 확정하시는 것입니다.
야곱이 오랜시간 하나님의 계획을 떠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하나님께 예배하기로 서원한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난 후에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했다는 사실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다시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배를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살아나야 합니다.
마음을 다해 예배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전에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지켜내는 노력을 통해 예배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말씀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복을 주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이스라엘(야곱)에게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후손에 관한 말씀을 주시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사가 야곱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시작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야곱의 열두 아들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은 먼 미래의 막연하고 추상적인 소원이 아니라, 구체적인 비전으로 제시해 주시면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야곱이 알수 있도록 일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비전을 주시고, 마음에 감동을 주실 때에는 그것을 위해 기도하라는 뜻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위한 기도는 우리의 평생에 계속 되어야 합니다.
더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질 때 우리의 인생이 복된 인생이 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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