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창세기 21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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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600회 작성일 19-12-03 23:18본문
드디어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 사라의 나이가 90세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세기의 여정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약속하시고, 이루시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부부가 처음부터 불임의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어떻게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자기의 생각과 방법대로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에셀이라는 사람을 양자로 삼으려고도 했고, 여종의 몸을 빌려 이스마엘이라는 자식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전혀 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셨다면 이루어주실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부는 스스로 더 이상 임신을 기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욱 조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급함을 부추긴 이 부부의 생각은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한 생각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부부의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약속하신 그 약속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를 하나님의 선하신 길로 이끌어주신 것입니다.
선하다는 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 기준의 중심에는 분명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선한 길을 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길은, 나에게로부터 시작되어 하나님께 도달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길은 하나님께서 내주시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먼저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 부부도 선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 그 길들은 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부부를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만한 상태로 만드시려고 여러 과정을 통해 연단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선한 길로 이 부부를 인도하셨고, 오늘 말씀에서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사라에게 행하셨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삭'이 태어난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은 이미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삭이라는 이름은 ‘웃음'또는 '웃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마음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 웃음의 의미는 불가능한 현실을 반영한 비웃음이었습니다.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의 장막에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하셨을 때, 장막 문 뒤에 있던 사라가 듣고 비웃었습니다.
아마도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들의 이름을 ‘웃음’이라고 지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스스로의 믿음없음을 드러낸 부끄러움을 떠올리게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났을 때에는 과거의 ‘비웃음’이 ‘기쁨의 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불가능했던 일이 불가능을 넘어 성취되었습니다. 사라의 비웃음은 기쁨의 함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쁨은 사라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모두와 나누는 기쁨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사라도, 사람들도, 하나님도 기뻐하셨습니다. 이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통해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로 이어지고, 이 약속의 성취는 우리의 기쁨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곧 우리의 기쁨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 한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참 기쁨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비결이 숨어있습니다.
1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2절: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에 낳았다”
3절: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삭이라 이름했다”
4절: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다”
6절: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나를 웃게 하셨다”
7절: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내가 아들을 낳았다”
오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만 알려주는 비밀은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이다.
약속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이루어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기쁨의 원천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고 선한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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