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창세기 46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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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543회 작성일 20-06-03 00:38본문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셔서 기근으로 어려움 당하던 아버지 야곱의 집을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야곱은 온 가족을 이끌고 아들 요셉을 만나러 애굽으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이 애굽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니까 자기 인생에 크게 남겨진 것들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자손들이었습니다.
8절부터 27절까지 말씀은 애굽에 들어간 야곱과 야곱의 자손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는데, 며느리들 빼고 자손들만 66명이고,
애굽에 있는 요셉과 두 아들까지 69명, 야곱 본인까지 애굽에서 살게 된 야곱의 집 사람이 모두 70명이라고 기록합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후손에 대한 약속을 계속 주신 것에 비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대까지는 그렇게 자손의 수가 불어나는 모양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아들들에게로부터 갑자기 70이라는 수가 나왔다는 것은 야곱의 후손으로부터 하나님의 축복이 눈에 보일 정도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능력으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야곱이 연약한 육신을 수레에 의지해서 내려가면서, “내가 자식 농사는 정말 잘지었어”라고 만족했을까요?
솔직히 말해 야곱의 집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야곱은 라헬의 아들들을 편애했고, 다른 아들들이 그걸 알고 아버지께 격렬하게 반항했었지요.
큰아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과 동침하면서까지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아들들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붙어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이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세우시기로 뜻을 정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아마도 지금 야곱은 연약한 육신을 수레에 의지하고 내려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약속을 되새기면서
이렇게 대가족을 이루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고백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 자손들 70명을 애굽으로 이끄셨습니다. 성경에 숫자가 나올 때는 수량보다 중요한 상징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70이라는 숫자가 그렇습니다.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상징하고, 10은 가득 채워진 만수로서, 70이라는 수는 완전함과 가득함을 상징하는 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자손 70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보내신 것이고,
그들은 그곳에서 번성하여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스라엘 민족이 될 것입니다.
이미 그 숫자가 70이 되었을 때, 야곱의 자손들로부터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드러나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출1:1-7)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 이스라엘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출애굽기로 넘어가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땅의 주인인 애굽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야곱의 가정을 애굽까지 이끌어가신 것이고, 요셉에게 꿈을 주심으로 이 사역의 가장 크고 핵심적인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 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형들을 만났을 때 요셉의 고백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형님들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를 애굽으로 보내신 것은 오늘을 위해, 우리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뜻과 계획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 하나님의 뜻을 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꾸는 이름없는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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