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나는 요셉이라 (창세기 4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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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0-05-26 23:53본문
드디어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형들 앞에 드러내고, 그들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요셉과 형들의 만남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신하들이었습니다.
바로왕과 신하들이 한마음으로 요셉에게 일어난 일을 기뻐해주었는데, 이것은 요셉이 왕과 신하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애굽에서 요셉은 이방인이었습니다. 이방인이 나라의 총리가 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성경에 요셉의 인생을 설명하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를 형통하게 하셨더라"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정받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직접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 바로가 요셉을 위해서, 요셉의 가족들을 위해서 양식도 주고, 수레를 보내서 가나안 땅에 있는 온 가족들을 다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또한 기름지고 좋은 땅을 내주겠다고 약속까지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모시러 고향으로 돌아가는 형제들에게 요셉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만난 이 시점에서 요셉에게 했던 과거의 죄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죄인이 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을 것이고, 지은 죄의 책임여부를 두고 다툼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주도적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요셉이 염려한 것은 그런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과 형제들의 만남 앞에 보여진 두 번째 반응은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이 요셉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것은 지금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형제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단의 함정은 은혜의 자리를 떠나고 난 후에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서로를 원망하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의 용서에 있는데, 그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온전한 용서의 은혜를 소유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도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은혜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세 번째 반응은 아버지 야곱의 반응입니다.
아버지 야곱의 반응은 감격하고 만족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였냐면, 그저 감정적인 만족감이 아니라 기운이 소생할 정도였다고 성경은 가르쳐줍니다.
요셉의 소식은 죽어가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 정도의 기쁜 소식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주셨던 꿈을 잊지 않고 여전히 계속해서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릴 때가 많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잊고 살때가 많지만,
우리의 그런 모습과는 상관없이 우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요셉을 잃은 아픔으로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던 야곱, 오랜시간을 낙심과 절망으로 세월을 보내온 야곱, 그런 그에게 이제 다시 기운이 소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내 뜻대로 이루어주시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뜻을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분명 때가 되면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각자의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은혜의 자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뜻대로 우리의 삶을 이루어 가실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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