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요셉의 꿈 (창세기 37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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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649회 작성일 20-03-31 22:10본문
야곱이 가나안 땅, 아버지 이삭이 거주했던 그 땅에 동일하게 거주했다는 말씀으로 37장은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 보았듯이 그 땅을 떠나기로 선택한 에서의 상황과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비록 그 땅이 사람의 눈에는 비좁아 보이고, 환경적인 조건이 열악해 보인다하여도, 그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야곱은 결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태도도 야곱과 같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세상적인 기준을 두지 말고, 모든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의 기준으로만 결정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매순간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큰 그림 안에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목표로 도달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전능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생각하시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선하고 복된 길이 무엇인지를 미리 아시고, 그 길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의 고민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오늘 여기에서의 삶일 것입니다.
미래의 일에 대해 너무 깊이 고민하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가 소망을 갖고, 꿈을 꾸고,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미래의 소망도, 비전도, 꿈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만 합니다.
항상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우리는 때때로 실망하거나 시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요셉의 꿈이야기가 두 번이나 나옵니다.
첫 번째는 밭에서 곡식 단을 묶었는데,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을 향해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랑삼아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하늘의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자신을 향해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또 자랑삼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때 요셉의 나이가 열일곱 살이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가야할 미래의 계획을 세우시고, 요셉에게 꿈을 주신 것입니다만,
요셉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되리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요셉이 꿈을 꾸고 난 뒤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스스로 애굽 언어를 공부하면서 준비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요셉은 오히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형들에 의해 팔려갔고, 애굽에서 종으로 살게 되었고, 누명을 쓰고 죄인이 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는 도무지 가려고해도 선택할 수 없었던 길들을 가게 되었단 말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해도 요셉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을 꾸게 하셨는데 그 이후로 인생이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채색옷을 입고 사랑받으면서 왕자처럼 살았던 소년이 하루아침에 종으로 팔려갔고, 누명을 쓰고 죄인이 되어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꾸고 난 이후로 13년 동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만 하면서 고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성경이 요셉의 이야기를 하는 내내 요셉을 형통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인생 가운데에서 자기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을 전전하며 감당할 수 없는 아픔과 고난을 겪게 되었지만,
요셉이 선택한 삶의 태도는 매일 매순간, 오늘 하루를 하나님 앞에 드리며 살아가는 그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이 형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비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셉은 우리에게 꿈 꾸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요셉은 꿈을 위해 살았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꿈을 위해 살지 않았고, 하나님을 위해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요셉에게 꿈을 주시고 꿈이 실현되도록 이끌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아무리 미래의 일을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해도, 사실 우리는 우리의 앞일을 전혀 알 수 없고, 우리의 계획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꿈은 하나님께서 주시며,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한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맡아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해주심으로써 드러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이름없는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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