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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롬 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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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037회 작성일 21-02-10 00:32

본문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로 드러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의 범위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혈통적 유대인들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고 있었던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자기 백성의 범위를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시키신 반면,

유대인들에게는 그 범위를 축소시키셔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배제시키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만을 구원의 허용하셨기 때문입니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하나님의 선택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라는 혈통이 아니라, 오직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께서 호세아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합니다.

사실 호세아의 내용은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이기는 합니다만, 

'내 백성이 아니라'는 선고를 받은 이스라엘의 신분은 이미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이 말씀을 이방인 전체로 확장시킨 사도 바울의 해석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자격을 상실한 이방인들을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 될 자격 없는 죄인이었던 우리도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 우리에게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서도 남은 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겨 두신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선택하지 않으신다면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사람들임을 기억하십시오.


믿음에 관한 밑바탕이 전혀 없던 이방인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구원을 받게 되었는데

하나님을 잘 알고 있던 이스라엘은 왜 실패하고 일부만 남겨진 처지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이 믿음을 거부하고 행위를 의지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통해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는 일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물위에 떠있는 나무조각을 붙잡고 기다리다가 구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잘 한다고 자부하던 사람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려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리고 탈진하여 구조받지 못했습니다. 

구조를 받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무를 의지하고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나무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고 생각해보면, 결국 구원받은 사람들은 그 십자가를 전적으로 의지한 사람들이 됩니다. 


이사야서 말씀에 하나님께서 시온에 두신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에게 그 돌은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성소의 주춧돌이 되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혈통을 내세우며 율법의 의를 이루려고 몰두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의 선택의 기준 밖으로 밀려나게 된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구원은 철저히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붙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그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시고, 믿음으로 응답한 자들은 선택하십니다. 


언제나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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