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출 1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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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9-24 12:36본문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그들은 엘림을 떠나 신 광야를 걷고 있었습니다.
신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바로를 섬기던
과거를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게 될
시내산으로 나아가는 중간지역에 있는 광야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과거의 삶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규례들을 삶으로
지켜내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온 회중이 원망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무엇에 대한 원망입니까? 먹을 것이 없어서
굶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망입니다. 물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는 건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들이 잠깐 사이에
또 하나님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한 달 전에 애굽을 탈출한 사건을 시작으로 한 달 사이에
홍해를 건넜고, 애굽 군대가 몰살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마라의 쓴 물이 달게 변하는 것과 충분히 쉴 수 있는 안식처
엘림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온 어려움 앞에 굴복한 것입니다.
심각한 것은 단순히 현재의 굶주림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과거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시절을 그리워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때는 힘들었어도 굶지는 않았었다고 말합니다.
차라리 그때 애굽에서 하나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이런 비참한 현실을 겪지 않았을 거라는 억지를 부립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욕망을 따라 살려고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아직 하나님과 온전한 신뢰의
관계를 이루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약속이 성취될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은 당장의 오늘만 바라보며 사는
옛 사람의 방식을 포기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직 주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당장에 박탈당한 생계수단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온 마음을 쏟아야 할 백성들이
눈에 보이는 현실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계속해서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광야를 지나는 그 길 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십니다.
이스라엘의 원망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들을 시험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침에 떡과 저녁에 고기로
일용할 양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만나와 메추라기가 이것입니다.
일주일 중 6일을 주시는데, 5일 동안은 매일 먹을 양식을,
6일째에는 이틀 분량의 양식을 주셔서
7일까지 먹게 하십니다. 이것이 안식일 규례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주어지는 은혜 앞에
욕심을 내지 않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과 방법대로
순종하는지를 시험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어진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매일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로 내일을 염려하지 말고
약속을 성취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원망과 불평으로 이어지게 내버려두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간구로 나아가야 합니다.
당장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속에서 은혜를 누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하나님께서
과연 자기 백성들을 광야에서 죽게 내버려 두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신 것은
이미 준비된 은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지 못하고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하게 된다면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입니까?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누리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일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의 경험들이 쌓여 우리의 믿음이
점점 더 성숙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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