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후회에서 그치지 말고 (마 2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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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없는교회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4-11-06 12:11본문
그 밤에 예수님을 붙잡아 심문한 대제사장과 무리들은
날이 밝기 전에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로마 총독에게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을 빌라도 총독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었을 때,
그제서야 가룟 유다는 자신이 한 일을 후회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값으로 받은 은 삼십을
도로 갖다주고 자신이 죄없는 사람의 피를 팔아넘기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가룟 유다가 지은 죄에 대해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듯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습니다.
자신을 짓누르는 죄책감을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후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선택한 가룟 유다의 모습은
부끄러운 자리를 피해 밖으로 나와 통곡했던
베드로의 후회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문제는 자신의 죄를 깨달은 시점에서
다시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죄에 대한 후회가 회개로 이어지지 않은 채로
죄의 문제를 자신의 생각과 방법대로 처리한 것입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도 우리 스스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은
회개함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죄 사함의 은총에 기대는 것입니다.
만약 가룟 유다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후회하는 상황에서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베드로처럼, 다른 제자들처럼 사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흩어졌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고 억울하게 죄를 도맡아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나아가시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예레미야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들입니다.
곧 메시아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시기하고 배척하며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땅을 회복시키며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에 관한 말씀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어떠한 인간적인 노력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날마다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죄를 후회하는 일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허물까지 끌어안으시는 그 사랑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름없는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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